작품에서는 ‘논개’에 대한 단상들을 5장으로 구성, 각각의 색으로 정리했다. 최초 무채색이었을 ‘Black’에서는 최경회 시점으로 ‘논개’의 유년을 얘기하고 ‘Yellow’는 어려운 가정사를 잊을 만큼 행복했던 남편과의 사랑, 그리고 진주성의 함락과 지아비의 죽음에 격분하는 ‘Red’, ‘게야무라 로쿠스케’와 함께 벽류(碧流) 짙푸른 남강에 몸을 던지는 ‘Blue’그녀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추모하고 염원하는 순백의 ‘White’로 구성했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한 여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고 ‘희생’이란 단어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