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열린 강원 인산인해…전국 산·바다도 봄 정취 물씬

▲ (강릉=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첫 주말인 10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가 국내외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3.10
▲ (강릉=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첫 주말인 10일 오후 강릉올림픽파크가 국내외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8.3.10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봄아 반갑다'…전국 유명관광지 상춘객 '북적'

평창 패럴림픽 열린 강원 인산인해…전국 산·바다도 봄 정취 물씬

(전국종합=연합뉴스) 포근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온 3월 둘째 주 주말인 10일 전국 유명관광지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전날 2018 평창 패럴림픽이 개막한 강원 평창·강릉·정선에는 오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구경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융복합콘텐츠전시관이 꾸려진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가수들 홀로그램 콘서트를 감상하고 올림픽 경기를 VR로 체험하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봄날의 커피를 좋아하세요?'를 주제로 커피 여행축제가 열린 강릉항 인근 커피 거리는 봄 바다 낭만과 진한 커피 향을 찾아온 커피마니아가 많았다.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이라는 타이틀로 설치미술품을 전시한 경포 해변은 패럴림픽 추억을 남기려는 관광객 카메라 셔터 소리가 메아리쳤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 내 정선군 홍보관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공연을 감상하거나 한복 체험을 하는 사람으로 시끌벅적했다.

패럴림픽 현장 외에도 전국 산과 바다는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으로 붐볐다.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무등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 옷차림을 한 탐방객이 꼬리를 물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가지산, 신불산 등 1천m 이상 고봉이 이어진 영남알프스 주요 등산로도 봄 정취를 일찍 만끽하려는 등산객으로 넘쳤다.

천년고찰 법주사와 문장대가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은 산행객들은 산사 정취에 흠뻑 빠졌다.

경기 소금강이라고 하는 소요산과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등 경기 북부 명산을 찾은 사람들도 봄을 맞은 산 풍광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방문객들은 백사장에 앉아 포근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만끽했다. 발아래에 푸른 바다가 펼쳐친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에는 탑승객이 줄을 이었다.

최근 관광지로 떠오른 여수 해상 케이블카에도 관광객이 몰리긴 마찬가지였다.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인 오동도에는 동백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산에서는 도심 속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 태화강대공원 등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이 많았다.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봄 분위기가 가득한 제주에서는 성산 광치기 해변, 산방산 인근 등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다.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등에는 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을 피워 정취를 더했다. 사설 관광지인 한림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노리매공원 등에서도 매화축제가 열렸다.

봄 축제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다.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고로쇠 물 홍보·판매를 위한 고로쇠 축제가 열렸다. 축제를 찾은 이들은 고로쇠 물 무료 시음과 빨리 마시기, 사과 길게 깎기, 전통 떡메치기, 삶은 감자 나눠 먹기, 가훈 써주기 등을 체험하며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거창군 남상면 임불마을에서 열린 '사부래이축제'에 온 관광객은 주민이 부르는 '사부래이 아리랑'을 듣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코스터 위크'가 진행 중인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티익스프레스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썬더폴스,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급류 시설 가동으로 입장객이 줄을 이었다.

인천에서는 월미도, 인천대공원 등을 중심으로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팔미도 유람선 위에서는 승객들이 갈매기에 새우과자를 던져 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다.

(배연호, 지성호, 한무선, 김재선, 김재홍, 허광무, 최재훈, 홍인철, 손현규, 전지혜, 윤우용, 강영훈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