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는 단어에 유독 설레는 이유는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웠기 때문이 아닐까. 날씨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연극 한편이 대전을 찾아온다.

연극 ‘텐:열흘간의 비밀<사진>’은 사랑에 대해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남녀의 만남으로 10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두었다. 덕분에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차이기 위해 온갖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이어나가지만 남자는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여자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로맨틱과 코미디 두 마리 토끼를 아주 잘 잡은 것이 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연극을 통해 그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연극 ‘텐:열흘간의 비밀’은 오는 15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흥동 아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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