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
무릎관절증 매년 증가세…3~5월 많아, 겨울철에 신체활동 안하다 무리한 탓
운동 조금만… 통증 오면 전문병원으로, 방치했다가 관절파괴 등 2차질환 우려
‘관절 전문’ 연합정형외과병원 새단장, 의료진 영입·첨단수술장비 도입 눈길

▲ 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 의료진. 왼쪽부터 최현 과장, 송호섭 원장, 안상로 원장, 김정훈 과장. 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 제공
어느때 보다 매서운 한파를 몰고 왔던 겨울이 지나고 봄철이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 추위로 인해 미뤘던 등산과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지만, 섣불리 나섰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겨울철 신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관절과 근육이 굳고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관절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관절과 척추진료병원인 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 안상로 병원장으로부터 환절기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들어봤다.

◆관절환자 봄철 증가 과도한 활동 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무릎관절증 분석 결과,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32만명의 진료인원 수가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3.2%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절 질환 환자는 겨울을 지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5월 사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겨우내 움추렸던 골격은 근육 수축 등 신체 활동이 적은 탓에 약해진다. 즉 상대적인 골감소증 상태가 되는 것이다.

관절은 관절주위 근육과 인대, 관절막의 구축으로 관절 운동범위가 감소돼 있다. 근육 역시 운동부족 등으로 약화하거나 그 양이 줄어든다. 반면 피하지방은 겨울동안 축적되고 체중도 늘어난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이 이어지면 관절은 물론 심장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때문에 봄철 관절 부상을 줄이려면 시작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게 된다면 첫날은 준비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량과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안상로 원장은 “봄철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갑작스런 활동으로 손목과 어깨, 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시기 평소보다 50~70% 정도만 운동을 하고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은 첨단 진단·수술장비를 도입했다. 병원 내부 모습. 대전 연합정형외과병원 제공
◆전문의 진료 가능 병원서 진단 받아야

신체 활동과 직결되는 관절 질환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통증과 질환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통증이 관절염으로 발전하거나 점진적으로 관절이 파괴되는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지역 유명 관절 전문병원인 연합정형외과병원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의료진을 추가 영입했다. 새로 합류한 의료진은 서울 고대구로병원 임상교수출신으로 어깨질환과 손질환, 골절 전문의 김정훈 과장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발질환·고관절질환 소아정형외과 전문 최현 과장이다. 연합정형외과병원은 신규 의료진 영입으로 정형외과 세부 전문분야에서 진료 역량을 강화했다. 연합정형외과병원은 7인의 전문 의료진으로 진료와 치료 협력시스템을 갖추고 23년 전통의 대전 정형외과병원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김정훈 과장은 “종합병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대전지역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연합정형외과병원은 15억원을 들여 환자 진료편의 증대와 효율적 치료를 위한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1층 로비와 병동, 수술실, 물리치료실 등 거의 모든 공간를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수술실의 경우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무균실과 강제 흡·배기가 가능한 공조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완벽한 감염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첨단 진단 검사 및 수술장비를 추가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안상로 병원장은 “유능한 의료진의 영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며 “최적화·안정화·전문화된 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절 건강 필수는 스트레칭

관절에 좋은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칭에서 시작된다. 아침에 깨어나면 밤사이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기지개 펴기가 좋다. 다음으로 좋은 운동은 목과 허리, 팔, 다리를 움직이는 맨손체조다. 고령자의 경우 가급적 천천히 가능한 모든 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최대한 범위로 하는 것이 좋다.

지구력 운동도 필수다. 수영, 빨리 걷기, 등산, 배드민턴 등 여러 형태의 운동방법이 좋다.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은 서서히 시작하고 운동 다음날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오지 않도록 조심하며 일주일에 2~3회가량 실시한다.

최현 과장은 “음악과 함께 운동하는 에어로빅은 관절운동과 지구력 운동이 복합된 형태라 권장할 수 있지만, 빠른 템포로 움직이는 운동은 오히려 고령자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령과 신체적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