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나는 지구대 경찰 이야기…10일 첫 방송

'라이브' 정유미 "'윤식당'에서 얻은 에너지로 집중"

사람 냄새 나는 지구대 경찰 이야기…10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윰블리'가 뽀글머리를 풀고 단발의 여경으로 변신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 하는 tvN 주말극 '라이브'에서 당돌한 여순경 한정오를 연기하는 배우 정유미(35)는 "예능은 예능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집중하면 둘 다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연애의 발견'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그는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윤식당2'와 동시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윤식당2'에서는 연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서도 제 역할에 몰입했어요. 그리고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어요. 드라마 연기와는 다르지만 거기서 얻은 에너지를 드라마에 투입하면 극에도 더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욕심도 더 강해진 만큼 노희경 작가님의 글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예능과 드라마를 함께하는 데 대한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주로 로맨스 장르를 해왔던 정유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데 대해서도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저는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배우는 못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연애 (소재 드라마) 같은 것에 많이 기댄 편인데, '라이브'의 시놉시스를 듣고 욕심이 났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노희경 작가님의 이야기를, 그 감정들을 잘 전달하고 싶어요."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는 '라이브'는 일상의 소소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는 지구대 경찰들이 주인공이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신입 경찰, 베테랑 경찰, 경찰 부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에 사람 사는 향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정유미와 이광수 외에 배성우, 배종옥, 성동일, 장현성, 신동욱, 이시언 등도 출연한다.

총 18부작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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