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농협은행 탄방동지점 김갑영 지점장, 최영준 계장, 대전둔산경찰서 박종민 경찰서장. 대전농협 제공
농협은행 탄방동지점의 창구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화제다.

NH농협은행 대전지역본부는 6일 탄방동지점 창구직원인 최영준 계장이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자산 600여만원을 지켜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영준 계장은 지난달 26일 22세 학생 고객이 사용목적이 등록금 납부용이라며 주택청약저축통장과 적금통장을 해지하며 현금인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등록금은 현금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드물고 휴대전화기를 계속 확인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가 지속돼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했고 고객에게 고액현금인출 관련 확인리스트 작성을 요청했다.

또 등록금 납부시 현금으로 납부하지 말고 해지한 금액을 입출식통장에 입금했다가 납부하는 것을 권유하는 등 거래를 지연하는 대처를 하고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사례 및 의심 징후를 안내하자 현 상황을 인지하고 거래를 중단하며 보이스 피싱을 막았다.

이후 경찰에 연락하여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선 자리에 경찰을 대동하고 갈 계획이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이 연락을 끊는 등 종적을 감추면서 사건이 종료됐다.

감사장을 받은 최영준 계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조금만 고객에게 관심을 가지면 금융업에 근무하는 어떤 직원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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