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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도시철도를 세종시와 연결하는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연결사업’이 본격화됐다. 총 사업비가 3조 원 넘게 추정되는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는 수도권 전철을 충청권과 연결시키는 국가경쟁력확보사업이다. 세종시가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하면서 최종 결과가 국가철도망 수립계획에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4월 중 2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연결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조사용역 구역은 대전(반석)~세종(고속버스터미널) 9.7㎞ 구간이다.

수도권 전철을 대전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세종 조치원읍 서창역~대전 반석역 구간 28.5㎞를 도시철도로 연결해야 한다. 총 사업비는 3조 3801억 원으로 분석된다. 대전세종연구원의 ‘대전도시철도 연장과 관련한 정책연구과제’ 결과에 따라 반석~고속버스터미널 구간에 대한 우선적인 조사용역이 추진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라 반석부터 세종 고속버스터미널 구간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게 됐으며, 사실상 도시철도 연장에 대한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며 “일부 구간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이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될 경우 전체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 기간이 10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결과는 내년 초쯤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는 최종 결과에 따라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연결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4차 2021년 국가철도망 수립계획에 반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는 국가철도망 계획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국가철도망 수립계획에 반영될 경우 국비 70%가 지원되는 만큼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연구용역 착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담은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서창역까지 28.5㎞를 경전철로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연결사업은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세종시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세종을 지나 대전도시철도와 연결되면 국가균형발전을 비롯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과 세종간의 상생발전을 통한 대(大)경제권을 형성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연결사업의 출발점인 만큼 향후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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