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한예슬 호흡 … 영화 투자자역 맡아

작년 11월 23일 제대한 이재황이 '토지' 후속으로 방영될 SBS TV 주말극 '그 여름의 태풍'(극본 최성실,? 연출 이관희)으로 컴백한다.

이재황은 이 드라마에서 정다빈·한예슬과 파트너를 이루며, 영화 투자자 한지하 역을 맡게 된다.

영화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우리들의 천국', '아파트' 등을 집필했던 최성실 작가와 '엄마야 누나야', '위기의 남자', '황태자의 첫사랑' 등을 연출한 이관희 PD가 만드는 작품. 두 사람은 이미 '아들의 여자', '육남매' 등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정다빈은 영화사 대표 아버지와 영화배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시골에서 묻혀 사는 강수민 역을 맡았다. 한예슬은 정다빈의 아버지가 재혼 후 낳은 딸로 스타로서 화려한 생활을 한다. 정다빈과 한예슬이 이복자매인 것.

이재황은 정다빈의 친오빠이지만 미국에서 죽은 걸로 설정돼 있다. 이후 '제임스'로 불리며 돈 많은 재미교포 후원자를 만나 공부에 매진, 한국의 투자전문회사에 스카우트된다.

서울로 돌아와 동생인지 모른 채 수민에게 피붙이 같은 아련함을? 느끼는 한편 낯선 서울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게 돼 친남매의 아슬아슬한 감정교류가 펼쳐진다.

제작사인 이관희프로덕션은 "몇 차례 이재황과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성사되지 못했다. 그가 군 제대 후 부쩍 남자답고 건실한 면모를 보여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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