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수요극장 I - 양손프로젝트 21일 공연
김동인 ‘사진과 편지’·‘감자’ 등 총 3편 연극으로 선봬

▲ 사진과 편지 공연 모습.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하루에 두 번! 일상의 쉼표가 되어줄 수요극장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연극의 재미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준비한 수요극장의 첫 무대는 연극인들도 감탄할 만큼 연극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이다.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그룹인 양손프로젝트는 문학의 연극성을 찾는 단편소설의 무대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그들만의 미니멀한 연극 미학을 구축하며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3편을 텍스트로 삼아 창작한 ‘다자이 오사무 단편선-개는 맹수다’를 시작으로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 ‘김동인 단편선-마음의 오류’, ‘모파상 단편선-낮과 밤의 콩트’로 이어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편소설극장’은 기존에 창작했던 작품 중 한국 근대소설의 대표작가인 김동인의 ‘사진과 편지’, ‘감자’,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총 3편을 하나의 공연으로 만들어 대전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작가들이 바라본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하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을 포착하여 서로 다른 연극형식 안에 담은 ‘단편소설극장’은 3월과 11월, 하루에 두 번, 일상의 쉼표가 될 수요극장의 시작을 알릴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3시, 7시 30분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14세(중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에서 가능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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