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토끼가 사는 달 ‘최후의 전사’ 공연 포스터.
2018 대전연극제 참가작인 ‘최후의 전사’가 오는 8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된다.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이 창단 10년여만에 연극제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간 연극 ‘새끼’, ‘오! 나의 송이’, ‘Because Of You’ 등의 창작 작품과 ‘한여름 밤의 꿈’, ‘오이디푸스’, ‘미스 줄리’등의 희곡작품을 각색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왔다.

특히 이번 ‘최후의 전사’(한민규 作)는 대전희곡공모전에 수상한 작품으로, 섬세한 연출과 따뜻한 인간애를 그려온 유나영 연출가와의 만남으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최후의 전사’의 배경은 오키나와에서 시작하게 된다.

삼별초가 마지막 탐라에서 최후의 항쟁을 할 때, 이곳에서 김통정 장군이 전사했다.

탐라의 주민들 300여명과 새로이 대장이 된 김도훈의 연인 여월을 배에 태우고 출항하게 된다. 하지만 배에 있는 식량만으로는 300명의 주민을 다 먹이기에 한계가 있어 항로를 일본 쪽으로 틀게 된다.

일본에서 협상을 한 끝에 여월과 여자 주민들을 일본에게 포로로 받치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3인(자혁,방호,진청화)는 끊임없이 싸우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 후 8년이라는 세월을 3명이서 따로 지내왔는데 매일 매일 상처로 살아가게 된다.

여몽연합군과의 대 전쟁으로 인해 탐라에서 물러난 삼별초군들이 8년간 오키나와에서 패배의 아픔, 인간들의 잔혹한 이기주의, 리더에 대한 갈망, 배신에 대한 상처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 경력의 배우 이호성, 대전연극협회 최우수 연기상 경력의 배우 최창우, 2016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 경력의 배우 전은영 등의 합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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