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로보암과 혁명의 역사·용기를 내어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여로보암과 혁명의 역사 = 로버트 B.쿠트 지음, 우택주·임상국 옮김.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임금 솔로몬은 현군이었나 폭군이었나. 성서 연구자인 저자는 솔로몬 치하에서 최대의 번영을 누렸던 이스라엘 왕국이 솔로몬 사후 왜 남북으로 분열돼 쇠퇴의 길을 걸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고대 이스라엘 남북에서의 솔로몬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북측에선 나라의 분열이 솔로몬 탓이라고, 남측에선 반역자의 출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책은 이처럼 성서가 서로 대립하는 정치세력의 투쟁과 타협의 산물임을 보여주며 성서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한울아카데미. 232쪽. 3만4천원.

▲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2 =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신약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송봉모 신부의 요한복음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는 요한복음을 다룬 '삶의 우물가에 오신 말씀', '비참과 자비의 만남',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1'에 이어 후속작을 냈다.

'용기를 내어라…' 1권에서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준 내용과 첫 번째 고별사를 다뤘다면, 2권은 예수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고별사를 비롯해 고별기도에 대한 해설을 다룬다.

바오로딸. 25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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