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우승하고 펑산산-톰프슨 모두 5위 이하면 4개월 만에 1위 탈환

▲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등을 받은 '슈퍼 루키' 박성현이 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4
    jjaeck9@yna.co.kr
▲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등을 받은 '슈퍼 루키' 박성현이 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4 jjaeck9@yna.co.kr
박성현, LPGA 투어 싱가포르 대회 우승하면 세계 1위 가능

박성현 우승하고 펑산산-톰프슨 모두 5위 이하면 4개월 만에 1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박성현(25)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일 '박성현이 펑산산, 렉시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박성현이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을 분석했다.

박성현은 현재 랭킹 포인트 6.67점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7.33점의 펑산산(중국), 2위는 7.23점의 렉시 톰프슨(미국)이다.

박성현이 4일 끝나는 싱가포르 대회를 통해 세계 1위가 되려면 일단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이 우승하면 펑산산과 톰프슨의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복귀 여부가 정해진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초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으나 1주일 만에 펑산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펑산산이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현이 일단 우승을 해야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이 경우 펑산산과 톰프슨의 성적 조건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펑산산은 단독 4위 또는 3명 공동 3위, 7명 공동 2위보다 못한 성적을 내야 한다.

즉 4위일 경우 공동 4위, 3위라면 4명 이상, 2위는 8명 이상과 함께 공동 순위여야 박성현이 펑산산을 추월할 수 있다.

또 톰프슨은 3명 공동 3위, 또는 6명 공동 2위보다 못한 성적을 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박성현이 우승하고, 펑산산과 톰프슨이 5위 이하로 밀려나면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이 박성현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펑산산이 4위 이내, 톰프슨은 3위 이내 성적을 낼 경우 몇 명과 함께 공동 순위가 되는지를 따져봐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1일 끝난 1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고, 펑산산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톰프슨은 3오버파 75타, 공동 51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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