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세종상공회의소 창립총회
지역기업 목소리 대변 기대감
대다수 기업체 참여의사 밝혀

세종시 상공인들의 든든한 창구 역할을 할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발기인회(가칭·회장 이두식)는 오는 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백여 곳의 세종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상공회의소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세종시에 세종상의 설립인가 신청을 앞두고 기업인들이 모여 정관 확정 및 사업계획 확정 등 준비과정을 논의한다. 또한 세종상의 창립을 대외적으로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로써, 기업인들의 세종상의 설립에 대한 염원을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상의 설립 발기인회는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인가를 신청한 이후, 5월쯤 임원선출, 오는 6월 공식적으로 세종상의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상의 설립 발기인회장을 맡은 이두식 이텍산업 회장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 이 회장은 최근 세종상의 설립을 위한 특별기부금 1억 원까지 기탁했다.

이 회장은 세종상의 설립에 대해 “지역 기업인들을 대변할 공식적인 경제단체가 없어 지금까지 기업인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개개인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세종시와의 협의를 통해 기업인이 일하기 좋은 세종 만들기, 새로운 기업이 이전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세종 만들기 에 온 힘을 바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상의 설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은 기업체들의 참여도다. 세종상의를 운영하기 위한 재원마련이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 현재 세종시의 당연회원사 자격이 되는 연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은 240여 곳이다. 여기에 임의회원, 특별회원 등이 추가적으로 참여해야만 상의설립을 위한 기본 골격을 갖출 수 있다. 상의 관계자는 “세종상의 설립을 위해선 기업체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당연회원사들의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세종상의는 독자적인 사무실 공간은 아직 자산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향후 사무실을 임차할 계획이다. 현재 조치원 SB플라자 및 4-2생활권(집현리) 산학연 클러스트 등을 모색하고 있다.

세종 기업계는 세종상의 설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세종시 사업체 수는 지난 2012년 6640곳에서 2016년에는 1만 1853곳으로 78.5% 급증했다. 연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도 240여 곳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일부는 대전상의 및 청주상의 회원으로 가입되면서 세종지역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기구가 없었던 게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번 세종상의 설립을 출발점으로 세종 기업인들의 든든한 창구가 마련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세종 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기업체들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이다. 기업체들의 목소리를 묶고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세종상의 설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세종상의 설립에 참여할 뜻을 비추고 있어 세종 기업계 발전에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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