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데…" 미세먼지에 충북 유원지 한산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4일 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았지만 충북 전역을 뒤덮은 미세먼지 때문에 유명산과 유원지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낮 기온은 충북 전역이 7∼10도까지 올랐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이날 충북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온종일 '나쁨' 수준으로 예보했다.

충주·제천·괴산·음성·단양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 외부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천7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이중 700여명은 법주사 탐방로를 따라 거닐며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기온이 영상권에 머문 주말치고는 탐방객 수가 적은 편이라는 게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월악산국립공원도 평소 주말보다 적은 2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500여명 입장객이 방문, 역대 대통령 발자취를 둘러보고 잘 가꿔진 정원과 대청호 풍광을 즐기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청남대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 입장객을 포함하면 이날 총 입장객 수는 80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과 청주 상당산성 등 도심 인근 유원지도 대체로 한산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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