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A타입’ 선호 옛말 B·C·D타입 청약접수 증가세
e편한세상 대전 1단지 ‘A〈B’ 트리쉐이드 리젠시 E·F 높아
향후 청약 ‘희소성’ 좌우할 듯

충청권 아파트 청약에 트렌드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그간 보편적으로 대중적인 A타입에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 들어 희소성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B·C·D타입으로 청약 접수되는 사례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대중적인 A타입보다 희소성 가치가 높은 B·C·D타입으로 청약을 넣는 추세이다. 이로써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아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던 'A타입'이 실세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올해 들어 '27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을 견인한 e편한세상 대전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든 전용면적에서 적지 않은 청약이 접수됐지만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A타입보다 기타 다른 타입의 경쟁도 치열한 점이 눈에 띄고 있다. e편한세상 대전 1단지 84㎡ B의 경우 7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84㎡ A타입( 584.25대1)을 앞질렀다. 2단지도 84㎡ A타입은 431.5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84㎡ B타입은 447.75대 1을 기록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평균 청약경쟁률 55대1을 보인 세종시 '트리쉐이드 리젠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두가지 전용면적(84㎡·95㎡)을 선보인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84㎡ E타입과 95㎡ F타입에서 각각 51대 1, 14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분양을 마친 세종 리더스포레 1단지 또한 A타입보다 기타 다른 타입에서 높은 경쟁률을 견인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향후 높은 경쟁률 예고하는 갑천친수구역 3블럭, 대전 도안신도시 2단계 청약에서도 '희소성' 심리가 반영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중성이 짙은 A타입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당첨 확률이 낮아지자, 향후 희소성이 있고 호가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예측이 맞물리며 기타 타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갑천친수구역 3블럭, 대전 도안신도시 2단계 청약에서도 희소성을 우선시하는 가치판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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