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취업자·졸업예정자서
마지막 학년·4학년 휴학생 추가
자격증빙서류 제출 없애고
市 자체적 확인 방식으로 변경

올해 대학 마지막 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까지 취업준비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내달부터 ‘청년취업희망카드’ 대상자를 상시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대전시가 지역의 청년들에 일종의 구직활동 준비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대전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만 18~34세 청년 미취업자 5000명에 월 30만원씩 6개월, 최대 18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청년취업희망카드 지원을 받고 취·창업에 성공한 이가 시행 4개월만에 120여명에 달할만큼 효과가 높았다.

올해 시는 취업희망카드 대상자 폭을 더 넓히고 신청절차는 더 쉽게 사업을 개선했다.

지난해 미취업자 및 대학졸업예정자(4학년 2학기)에 한했다면 올해는 미취업자 및 대학 마지막 학년(1·2학기), 휴학생(4학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시기 실제 구직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을 감안해 보다 많은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그동안 여러 자격증빙서류를 제출해야했다면 이제는 개인정보이용동의서만 내면 시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단 학생지원자에 한해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청년층 특성을 고려, 이달중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도 추진 중이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자격여부 확인부터 신청, 사용승인까지 전 과정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다.

식비 한도도 지난해 월 10만원에서 올해 15만원(1식 1만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지원현황을 보면 교육비 38.3%(9억 3200만원), 식비 28.1%(6억 8200만원), 도서구입 23.7%(5억 7700만원)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지난해 상품권 구입 후 판매하는 식의 부정사용자가 2명, 만화책 구매 등 목적 외에 카드를 쓴 경우가 9건 적발됐었다. 시는 음주 등 유흥비, 레저비용 등 구직활동과 관련성이 없는 항목을 명시해 안내키로 했다. 김용두 청년정책담당관은 “보다 많은 청년들이 취업희망카드 제도를 활용해 본인이 희망하는 취·창업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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