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반도체 특수’… 소비 오름세
대전 광공업생산 감소세 보여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충남의 각종 경제지표는 증가한 반면 대전은 광공업생산 등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했다.

20일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은 반도체 특수 등에 힘입어 광공업생산이 11.8% 증가했다. 또 금융·보험, 부동산임대업 등의 강세에 따라 서비스업생산에서도 3.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서 충남은 소비 부분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지역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보다 2.2% 증가했으며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편의점(12.1%), 대형마트(10.3%)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대전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춤한 경제동향을 나타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21.7%),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18.6%), 금속가공제품(-15.1%), 기타 기계 및 장비(-14.1%) 등에서 감소세를 보인 대전의 전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대비 9.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부동산업 및 임대업(-6.5%),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7%), 숙박 및 음식점업(-3.0%) 등의 약세로 전년 대비 소폭 오른 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쌀, 배추 등 141개 생필품목의 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면서 생활물가는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다만 대전과 충남 모두 15~29세 실업자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업자수는 늘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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