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공천 방식이 확정되며 충북 지방선거 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1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경선없는 전략공천을 대폭 확대하고 여성·청년·정치신인을 우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최근 중앙당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당원·국민경선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7대 3으로 반영하던 것이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5대 5로 변경됐다. 이에 지지 당원을 많이 확보했거나 대내외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우선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들에게는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여성 정치신인은 최대 30%까지 인정된다.

이 같은 개정안이 확정되면 박경국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입후보예정자, 천혜숙 서원대 교수,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최광옥·윤은희 충북도의원 등 많은 주자들이 가산점 대상이다. 과거 새누리당 시절에도 여성·청년·정치신인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며 권석창 국회의원 등이 신인 가점에 힘입어 공천 경쟁자들을 제치기도 했다.

한편, 충북지사, 청주시장, 제천시장 후보 등은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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