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5m에 달하는 대화면에 초고화질(UHD)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기술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난타 공연을 인천공항 ICT라운지에서 UWV 실감영상으로 중계한다.
울트라 와이드 비전(UWV)로 불리는 대화면은 가로 15m, 세로 4m의 48대 멀티패널로 구성되며 UHD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3배 크기를 가지는 파노라마 영상기술이다. UWV는 UHD의 초고화질을 유지하면서 UHD 영상보다 훨씬 넓은 120도 이상 시야각을 제공하는 파노라마 영상으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ETRI가 개발한 UWV 실황중계 기술은 3대의 UHD 카메라로 촬영한 대용량 영상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하나의 대화면 파노라마 영상으로 생성하고 실시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여러 대 카메라를 결합해 원격으로 카메라 자세와 렌즈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영상을 매끄럽게 이어 붙여 끊김 없이 넓은 시야를 가지는 고화질 영상으로 전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된 영상은 고품질 UWV 부호화 및 전송 시스템을 통해 고효율 비디오 코딩 표준(HEVC) 기반으로 바꿔 KT 전용망을 통해 전송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