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년차 특색있는 운영

개관 2년차에 접어든 청주시립미술관이 올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획전시와 국제전을 통해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한다.

19일 시립미술관은 올해 운영방향과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해선 시립미술관 분관인 대청호미술관에서는 역량 있는 미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을 더욱 밀도 있게 운영하고, 대청호의 청정 이미지와 연계된 자연 테마의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다음 달 11기 입주작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어 4월에는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하고, 12기 작가들을 맞이해 올 한해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창 호수도서관 2층에 있는 오창전시관에서는 지역미술계의 여러 요구를 수용하는 대관 전시 뿐 아니라 도서관 이용객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국내외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본관 기획·국제전도 열린다. 다음 달에는 1980~1990년대에 일어났던 한국페미니즘 미술운동 이후의 흐름을 보여주는 ‘부드러운 권력展’을 개최한다. 5월에는 중국 우한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별하여 보여주는 ‘우한인상展’이 개최된다. 우한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중국 공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정책의 독특성을 소개하고, 중국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지난 해에 이어 지역의 청년작가를 지원하는 전시 ‘내일의 미술가들 2018’을 개최한다. 11월에는 청주화단의 형성기에 지역을 떠나지 않고 후배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미술가들을 조명하는 작고작가를 조명하는 ‘작고작가展(가칭)’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립미술관은 지난해 추진으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시민과 함께 하는 현대미술 강좌’와 ‘작품해설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시민교육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해 미술관과 관객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미술관의 외연을 확장한다.

올해 개방형 미술관장으로 부임한 홍명섭 미술관장이 정기적으로 직접 지역민을 위한 도슨트가 되는 ‘미술관장의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층과 세대에 따라 미술작품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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