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가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을 위해 SOC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9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했다.
이날 이 지사는 “경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개발축을 마련해야한다”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이 핵심이라는 점을 인지해 최대한 앞당겨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강원·충청·호남권 지방자치단체장, 의장단,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또 4차산업혁명의 철저한 대비와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일부 제천서 진행 등의 사안을 당부했다.
강호축은 수도권의 과포화 현상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대두, 국민 삶의 질 격차 심화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도 주축으로 마련됐다. 실제 정부의 기준에 따라 성장촉진지역, 지역낙후도 지수, 농촌개발지역발전지수 등에 해당되는 지역이 강호축에 대부분 몰려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자치분권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호축은 충북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개발축 마련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강호축은 국책성장거점과 국가 산업단지가 충청도를 중심으로 포진해 있어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거점들과 산업단지가 한데 모여 국가혁신벨트를 조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X축 고속 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국가 X축 고속교통망은 충북도가 중점하고 있는 역점 사업 중의 하나로 세종시를 중심으로 모든 지역의 철도 및 도로를 건설해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우리나라의 도로는 사람(人) 형태의 도로망이 서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충청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철도·도로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어 있음에도 B/C가 낮아 추진이 미비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