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올 대표 전통시장
먹거리·즐길거리 등 전부문 호평
관광상품 개발·해외홍보 등 추진

▲ 단양의 구경시장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사진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구경시장. 단양군 제공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명물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2018년 대표 전통시장에 선정됐다.

구경시장은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콘텐츠, 연계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등에서 심사 전 부문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 심사에는 관광공사,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 관광학계, 여행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전통시장에는 서울 남대문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 속초관광 수산시장, 광주 1913 송정역시장 등 20곳이 선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대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 해외 홍보, 개별관광객 유치 홍보행사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시장별로 관광객 유치 컨설팅, 다국어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군과 구경시장 상인회는 민선 6기 출발과 함께 전통시장 매니저와 전통시장 해설사, 축제와 전통시장의 콜라보레이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올해도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등 다채로운 시책이 마련됐다.

마케팅 효과는 전국적인 인기로 이어져 빈 점포가 없을 만큼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모바일과 방송매체를 타면서 식도락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경시장은 관광객 사이에 ‘먹는데 우선 욕심 부린다’라는 뜻의 먹부림 장소로 손꼽힌다. 황토마늘을 재료로 만든 만두와 족발, 치킨, 순대 등이 특히 인기다. 구경시장의 인기는 단양의 각종 평가와 지표의 상승세로도 연결됐다.

지난해 구경시장은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국 120여 개 명물 시장과의 경쟁 끝에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 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충북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안명환 시장상인회장이 우수 상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통시장에서만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유통금액도 지난해 1억 6689만 원으로 2016년 1억 5293만 원보다 증가했고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단양사랑 상품권도 지난해 13억 2665만 원으로 2016년 11억 8560만 원 보다 2억 6105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내수활성화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1만 4034㎡의 현재 터에 지어진 구경시장은 1770년경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안명환 시장상인회장은 “구경시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고 성원해 주신 군민과 함께 노력해 준 시장상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단양팔경에 이어 9번째 명소인 구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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