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교체한 SBS '리턴' 17%…박진희 엔딩에 등장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고현정 파문'을 겪은 SBS TV 수목극 '리턴'이 아직까지는 흔들림 없는 모습이다. 주인공 교체가 본격화되는 오는 22일 방송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리턴' 15-16회는 12.8%-17.0%를 기록했다.

'리턴'은 이날 대본상 8부를 프리미엄CM(PCM)으로 나눠 15-16회로 방송하면서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교체했다. 고현정은 15회에 등장한 후 16회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박진희는 16회 엔딩에 잠깐 등장해 대사없이 여운을 남기는 연기를 펼쳤다. 박진희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극중 중요한 증거물인 약병을 만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6회는 마무리됐다. '고현정 파문'을 모르고 본 시청자는 박진희가 새로운 인물로 투입된 것이라 여길만한 구성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최자혜 변호사'가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교체됐다는 설명은 물론 없었으며, 극중 박진희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물음표로 남겨둔 채 끝나 외관상으로는 박진희가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것으로 보였다.

SBS는 박진희가 등장한 엔딩장면의 분당 시청률이 20.4%까지 올랐다고 '홍보'하며 '리턴'의 주인공 교체에 따른 파문을 진화하고자 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14.4%-17.4%를 기록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리턴'은 떠들썩한 '고현정 파문'에도 기존 촬영분 등으로 14일 방송까지는 '무사히' 마쳤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3주 연속 주 1회만 편성이 되면서 주인공 교체에 따른 혼선을 수습할 시간도 벌게 됐다. '리턴' 17-18회는 오는 22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KBS 2TV와 MBC TV의 수목극이 결방되는 것 역시 악재를 만난 '리턴'을 돕고 있다. 15일 밤 10시 KBS 2TV와 MBC TV는 올림픽 중계와 뉴스 방송으로 5~7%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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