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성묘객 통행 안전 위해 6인승 1척 임시 투입

옥천군, 뱃길 막힌 대청호 마을에 공기부양정 배치

귀성·성묘객 통행 안전 위해 6인승 1척 임시 투입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호 결빙으로 뱃길이 막힌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에 귀성객을 수송할 공기부양정이 배치됐다.

옥천군은 22일째 고립돼있는 이 마을 앞 호수에 주민과 성묘객을 수송할 1.5t짜리 공기부양정(6인승)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배는 하부에서 뿜어나오는 강한 바람으로 선체를 띄워 수면이나 얼음판 위를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다

5가구 7명이 사는 이 마을은 호수와 높은 산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2014년 겨울부터 운항하던 공기부양정이 고장 나 지난달 25일 이후 발이 묶인 상태다.

군 관계자는 "설 연휴 귀성·성묘객의 통행 안전을 위해 공기부양정을 배치했다"며 "고장 난 선박이 수리될 때까지 이 배를 이용해 주민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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