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결과 승복 등 서약, 대전교육희망 회원투표 60%

▲ '대전교육희망2018'은 13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오른쪽부터)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이심건 기자

단일화 일정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본격 추진된다.

‘대전교육희망2018’은 13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가졌다.

후보들은 검증절차 및 단일화 방안을 따르고 결과에 승복할 것과 공명선거 실천, 민주진보교육정책 이행을 서약했다.

후보자의 공동 정책을 교육감 당선 후 이행는 것도 합의했다.

공동 정책은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의 교육복지 확대로 출발점 평등 실현과 마을에서 책임지는 어울림 교육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의 교수·학습 중심 학교문화 구축과 미래형 대안학교 설립 △최한성 대덕대 교수의 교장 공모제 확대, 무상교육의 전면적 시행 등이다.

그동안 잡음이 일던 일정도 확정됐다. 단일화 후보는 오는 4월 13일 선출된다. 4월 10~12일 모바일투표, 11일~12일 여론조사, 12일 현장투표(회원)를 거쳐 13일 진보교육감 당선자 확정공고 및 기자회견을 한다.

선거방식은 여론조사 40%와 대전교육희망에 가입한 개인 회원 투표 60%이다.

쟁점이 됐던 개인 회원 모집은 내달 23일까지 하기로 했다. 이달 1일 열렸어야할 경선 출범식은 내달 12일까지로 계획됐던 개인 회원 모집 일정에 불만을 품은 최한성 대덕대 교수 불참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대전교육희망은 개인 회원이 최소 3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보들은 공동 입장문에서 “새 시대의 요구는 대전시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라며 “교육개혁과 주민참여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회원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교육문제는 교육 이해 당사자만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관련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라는 점에서 교육 발전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촛불정신을 구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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