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대상 식사예절 가르치고
가족 간 대화 통해 자존감 높일 목적
아침밥 캠페인 정착… 인성교육 확대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확대해 행복나눔 밥상머리교육을 추진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행복나눔 밥상머리교육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사규칙과 예절을 익히고 식사 과정에서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아침밥을 먹는 학생이 증가하는 등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정착됨에 따라 이를 확대해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행복나눔 밥상머리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저녁을 제공하는 돌봄교실의 기능 확대 등으로 인해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등에 착안해 인성교육을 가정에서부터 되살리자는 취지다. 밥상머리교육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지원사업에 선정된 학부모회의 주도로 운영되며, 도교육청은 전문강사를 통해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월별 가정통신문을 통해 밥상머리교육에 대한 활용 자료 등을 학부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머리교육의 커리큘럼 등 학부모 활용자료와 학생 교육자료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유아특수복지과 학교급식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4~5월 중 도내 연수를 희망하는 초·중·고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를 실시한 뒤 전문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강사는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지원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할 경우 활용된다. 김장용 도교육청 유아특수복지과장은 “가족이 함께 하는 밥상해체가 가속화돼 기본적인 인성교육을 가정에서부터 되살려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아침밥 먹기와 밥상머리교육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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