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가 최근 일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44분경 천리안위성 1호 위성 본체 메인 컴퓨터에 이상이 발생해 일부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천리안위성 1호는 안전모드로 전환된 상태이며, 안전 확보와 정상상태 회복을 위해 원인 파악과 긴급 복구를 수행 중이다.

위성의 안전모드 전환은 타 위성 운용 중에도 종종 발생하며, 대부분 복구 작업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게 항우연의 설명이다.

천리안위성 1호는 지상국과 교신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탑재체의 하드웨어도 정상 상태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기상·해양 관측 영상과 통신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상태로, 복구는 2~3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1호는 항우연 주관으로 유럽 에어버스 D&S와 국제 공동개발로 제작됐다.

2010년 6월 발사된 후 현재까지 약 7년 7개월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시험서비스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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