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관광 활성화 등
예산 첫 2000억대… 비약 성장

개청 15주년을 맞은 증평군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다.

증평군은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돼 전국에서 울릉군을 제외한 가장 작은 지자체로 첫 발을 내딛었다. 개청 당시 3만 1000여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2017년 3만 8000여명에 육박했고, 500억원에 불과했던 예산 역시 올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장에는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에는 보강천 미루나무 숲과 군립도서관이 큰 역할을 했다. 미루나무 숲은 풍차, 벽천분수 등의 조형물과 형형색색의 꽃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 주민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또 증평읍 송산리에 2014년 4월 개관한 군립도서관은 영화관 운영, 도서관 1박2일, 아고라 북페스티벌, 북스타트 프로그램,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해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준공된 증평 제2산단은 현재 14개 업체가 운영중이며, 27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신선물류센터는 오는 3월까지 추가 채용 계획 인원 500여명 중 최소 70%이상을 군민으로 뽑을 계획이며, 입주예정 기업 31개사가 모두 운영되는 연말이 되면 2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300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제2산단의 성공에 힘입어 증평읍 초중리 일원에 2021년까지 926억원을 투입해 49만 3000㎡ 면적의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증평읍 율리 일원에 조성돼 지난 한 해 48만 5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중부권 명소로 자리매김한 좌구산휴양랜드는 △숙박시설과 캠핑장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숲명상의 집 △좌구산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상 구름다리와 줄타기 스포츠 시설 △4계절 썰매장 △전국 최대 규모의 굴절망원경이 있는 좌구산 천문대 등이 몰려 있다.

충북 도내 유일한 관광단지로 지정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에듀팜 특구는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303만㎡)에 1594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복합휴양관광단지로 지난 12월에 첫 삽을 떴다. 이곳에는 복합연수시설, 힐링휴양촌, 곤충체험관, 농촌테마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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