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재선출마 확실시
한국당 ‘인물난’… 묘책 고심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세종시장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종시가 정치권 최대 이슈인 개헌의 중요한 한 축인 지방분권 강화와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성을 띄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종시 표심은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재선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만봐도 그렇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현재까지 이 시장과 경쟁상대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없는 가운데 시장 후보로 뚜렷한 주자가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한국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은 불출마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여기에 유한식 전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도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당은 강력한 후보군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당 후보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집중적인 화력을 쏟아부어 민주당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은 묘책을 고심 중이다.

한국당 세종시당 유용철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반전카드를 뽑아들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세가 불어나는 느낌과 뭉치는 힘이 강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후보들로 전열을 갖춘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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