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 호소
국회 등 전달예정…상경투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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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를 위한 범대전시민대책위원회와 리베라호텔 노동조합원들이 8일 시청 북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대전시당 등 정치권 및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 34개 단체가 모여 지난 1일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호텔리베라 유성의 부당한 폐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명운동 결과를 모기업인 신안그룹에게 전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대책위는 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안그룹은 폐업 철회 등 호텔 정상화 의지가 없다면 3자 매각 등을 통해 호텔 리베라가 다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호텔로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호텔리베라는 유성 관광특구의 랜드마크로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불 꺼진 호텔은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규모 해고에 따른 실직문제만 아니라 유성과 대전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시민들에게 서명 운동 참여를 요구했다.

특히 최근 신안그룹에서 호텔 철거작업을 진행할 업체를 설 명절 전까지 선정한다는 방침에, 이에 대한 강력 반박도 했다.

대책위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대전시민과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요구와 열망을 용해야한다”며 “용도변경이나 철거 등 정상화를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며,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10만 서명을 통해 호텔리베라 유성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것을 예고했다. 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 서울 상경 투쟁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호텔 리베라 유성은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 1일 폐업해 직원 136명이 해고됐고, 노동조합은 위장폐업을 주장하며 한 달 여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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