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본보에 보도된 정재훈 충청투데이 사진부장의 ‘필사의 탈출 시도하는 고라니’.
정재훈 충청투데이 사진부장<사진>이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54회 한국보도사진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6일 한국사진기자협회는 본상에 정재훈 사진부장의 ‘필사의 탈출 시도하는 고라니’와 함께 대상에 이재문 세계일보 기자의 ‘올림머리 푼 박 前 대통령’ 등 총 11개 부문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필사의 탈출 시도하는 고라니’ 보도는 대전 KAIST 인근의 갑천 둔치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고라니가 불길 사이를 뛰쳐나오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해 잡아 낸 작품이다.

정 부장은 “취재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담뱃불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갑천 둔치 갈대밭에서 발생해 화재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복귀하려던 순간 고라니가 불길 사이에서 뛰쳐나와 앵글에 담았다”며 “화재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고라니가 서식하는 모습을 담아내 대전의 갑천 생태계가 복원됐다는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이번 한국보도사진전은 스팟, 제너럴, 피처 등 부문으로 전국 신문, 통신사, 온라인매체 등 협회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언론사 사진부장 및 외부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다. 내달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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