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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6일 "국회의원 재보걸 선거는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대전시장 선거를 향해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허 구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전시도 50대 중반의 젊은 시장이 활동력 있게 시정을 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일부에서 '이상민 대전시장-허태정 유성구 보궐선거' 출마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대전시장 도전 외에 다른 길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허 구청장은 "이미 예고한대로 오는 12일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13일 후보등록을 하는 등 경선준비에 올인할 계획으로 경선캠프도 둔산과 구도심 가운데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유성구청장 8년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정치를 펼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석 의원과 박범계 위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시장출마 여부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허 구청장은 "출마선언을 하기 전에 두분께 말씀을 드렸고, 박범계 의원의 경우 국회 의정활동이 바쁘셔서 사전에 말씀드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허 구청장은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꼭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과 비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방선거는 나름대로 지역적 특성과 인물에 영향을 많이 받아 자만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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