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자 살자, 다시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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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막장의 두 남자
? "나 아직 죽지 않았어"
? 링 위에서 희망 찾기

밑바닥에서 정상을 향해 가는 두 남자가 있다.

하지만 두 남자 중 하나는 정상에 설 수 없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 '주먹이 운다'는 전혀 다른 삶을 산 40대와 20대 남자가 복싱을 통해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휴먼 드라마다.

40대 남자 태식은 한때 아시안 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지금은 길거리에서 돈을 받고 사람들에게 매를 맞아 주는 일을 한다.

도박으로 진 빚과 공장 화재로 가진 것을 모두 날린 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리의 매맞는 복서로 나서게 된 것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진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희망은 아들 서진밖에 없었지만, 아내의 이혼 요구로 아들과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게 된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잃을 것도 없는 인생 막장의 늙은 복서 태식은 신인왕 출전을 결심, 희망의 글러브를 끼게 된다.

패싸움과 '삥뜯기'가 하루 일과인 20대 남자 상환은 어느 날 큰 패싸움에 휘말려 합의금을 필요로 하게 되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벌여 소년원 신세를 지게된다.

수감 첫날부터 상환은 권투부 '짱' 권록과 싸움을 벌이고 독방에 갇힌다.

권록과의 싸움을 눈여겨본 교도 주임은 상환에게 권투부 가입을 권한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었던 것도 없던 열아홉 살 상환에게 권투는 처음으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기쁨을 깨닫게 해 주고, 쓰러진 할머니를 위해 신인왕전 출전까지 결심한다.

두 남자가 고대하던 신인왕전.

태식은 노련했던 예전의 실력을 회복해 가며 상대를 이겨 나가고, 상환은 매 경기 KO로 상대를 때려눕힌다.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사각의 링 안에 선 두 남자.

그들은 마침내 결승전에서 마주서게 되는데….

1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거쳐 흥행 감독으로도 자리를 잡은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았고, 태식 역은 최민식이, 상환 역은 류승범이 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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