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설 연휴 볼만한 영화]
초능력자 아빠와 딸 이야기 ‘염력’
흥행 스타 강동원의 ‘골든슬럼버’
설 단골 조선명탐정 3탄도 기대
‘흥부’ 새로운관점서 재해석 눈길
마블 ‘블랙팬서’ 한국배경들 묘미

올해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 대작 영화들이 설 연휴에 포진했다.

▲ 염력


‘염력’은 지난 2016년 ‘부산행’으로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배우 류승룡과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초능력이라는 소재와 연 감독의 참신한 연출력이 만난 이번 영화는 신선한 충격과 유쾌한 재미가 포인트다.

▲ 골든슬럼버


최근 흥행 보증수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도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그리고 올해 극장가를 휩쓴 ‘1987’까지 주연과 조연을 비롯해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골든슬럼버는 국내에도 탄탄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스토리는 대형 암살 사건에 연루된 한 남자의 추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광화문 한 복판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의 범인에 지목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설연휴 흥행 하면 빠지지 않은 ‘조선명탐정’도 어김없이 극장가에 출두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3편의 부제는 ‘흡혈괴마의 비밀’이다.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주인공 ‘김민’과 ‘서필’로 콤비를 이뤘다. 이번 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에 사람이 타 죽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김민과 서필이 다시 한 번 뭉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 흥부

배우 라인업이 만만치 않은 ‘흥부’ 역시 올해 설 연휴 극장가 흥행을 선두할 다크호스다. 배우 정우와 김주혁, 정진영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흥부에 녹아든 재해석의 묘미는 흥미와 관심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자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바로 흥부라는 설정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한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자신의 친형 놀부(진구)를 찾기 위해 글을 쓰던 중 조권(김주혁)·조항리(정진영)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 블랙팬서

낯설면서도 혁신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블의 ‘블랙 팬서’도 주목된다.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블랙 팬서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 첫 등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영화 블랙 팬서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비브라늄 보유·생산국인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 ‘티찰라’가 비브리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에 맞서 전 세계를 지켜내는 과정을 그렸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이번 시리즈 역시 한국 배경이 들어가 화제를 모았다. 부산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자갈치 시장일대, 사직동 등에서 촬영이 진행돼 영화 속에 담긴 국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캐릭터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재력과 ‘캡틴 아메리카’와 견주는 신체 능력을 지녀 국내 마블 팬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상의 국가 ‘와칸다’의 최첨단 과학 기술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국환 기자 gotra1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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