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간현관광지 주민 간담회 "힘 모아 명소로 만들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구름 인파…개장 20일만에 12만명 육박

원주시·간현관광지 주민 간담회 "힘 모아 명소로 만들자"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원주시와 간현관광지 주민이 폭발적 인기를 끄는 소금산 출렁다리 명품화에 힘을 모은다.

원주시는 31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간현관광지 주민 간담회를 열고 소금산 출렁다리 관광객 지속 유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간담회에서 "구름 인파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내년부터는 입장료를 받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개장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연일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다.

개장 후 18일 만인 28일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고, 30일 현재 누적 방문객은 11만9천 명을 넘어 12만 명에 육박했다.

폭발적 인기 비결은 국내 산악보도교 중 가장 긴 길이 200m와 높이 100m의 출렁다리에서 느끼는 짜릿함이다.

간현관광지 일대 상점들도 호황이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중 암벽 봉우리를 연결했다.

원 시장은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상가 정비, 숙박요금·음식값 안정화에 노력하고, 공공시설이 확충될 때까지 상가 화장실을 개방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말 버스 증차, 대규모 주차장 조성, 로컬직매장 설치, 하늘정원·소라 계단·인공폭포 조성 등 방문객 편의 증대와 관광 콘텐츠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간현관광지 주차장 인근 사이에 하강 레포츠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간현관광지는 1984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연간 방문객 30만 명의 원주 대표 관광지였지만, 1990년대 후반 금융 위기와 여가 문화 변화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 추세였다.

주민들은 "친절하고 부당 요금 없는 관광지, 깨끗한 관광지,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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