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원선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보다 적은 비용이 들 전망이다.

최근들어 채소류를 비롯해 육류, 과일, 계란 등 대다수 품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물품(4인 가족 기준·35개 품목)을 구입할 경우 21만 9000원이 들어 지난해 23만 5000원보다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설 성수품을 구입하면 28만 7000원이 들어 전통시장보다 28% 비싼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설에 차례상을 차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던 채소류는 대파를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여파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계란값도 올해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선물로 인기가 좋은 한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배와 사과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모두 내렸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5%가량 낮아졌고, 배는 우수한 품질의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전년 대비 9%가량 내렸다. 또 조기의 경우 3마리(25㎝ 상품기준)에 1만원으로 전년 대비 3500원(25.9%)가량 하락했다.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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