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 일반부 사상 첫 은메달

충북이 분산 개최로 진행된 제99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금 3, 은 1, 동 5 등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열린 전국동계체전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7개 참가 종목별 협회(연맹)에서 주최·주관한 종목별 대회로 치러졌다.

충북은 이번 대회 컬링에서 여자일반부(충북컬링연맹)가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또 시범종목으로 진행된 믹스더블(혼성경기) 일반부 경기에서 홍준영·우효민(충북컬링연맹) 조가 경기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스키 알파인에서는 지난해 무릎 부상을 딛고 이현지(충북체육회)가 여일부 회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초부 김세현(산성초 5년)은 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스노보드에서는 남중부 하프파이프에서 서경(진천중 2년)이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상에서는 현 롤러선수인 정진우(풍광초 6년)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피겨 정병규(충북예고 2년)는 C조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계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종목별로 선수층이 얇은데다 도내에 마땅한 훈련 시설이 없어 타 시·도를 오가는 어려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참가선수들이 경기력 발휘에 최선을 다해 지난해 제98회 대회보다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스포츠의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동계스포츠 훈련여건개선과 선수육성 등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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