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通]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
당협위원장 홍준표에 비난
“즉각 사퇴… 당 바로 세워야”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충남 보령·서천)은 "당 지도부가 희생과 헌신을 보이며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감동을 줘도 모자랄 판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 구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임명을 '텃밭 셀프 입성'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비난이 빗발치는데도 '당협위원장은 맡되 총선 출마는 안하겠다'는 위장복을 입고 기어이 '텃밭 셀프 입성'에 성공했다"며 "홍 대표라면 영남권 다선 의원들에게 '낙동강 사수 작전이 아닌 인천상륙 작전이 필요하니 모두 텃밭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나와 함께 험지 수도권으로 진출해 당을 살리자'고 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엄동설한에 당원들은 모두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당 대표가 가장 따뜻한 아랫목을 염치도 없이 덥석 차지해 버린 꼴"이라며 "그것도 곳곳에 자기 사람 심기를 하면서, 지금 우리 당이 그 정도로 한가할 때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렇기 때문에 끝없이 사당화 논란이 제기되고, 당헌당규를 내팽개치고 자기 멋대로 당 운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홍 대표는 지금이라도 텃밭 당협위원장을 즉각 사퇴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 아마추어 외교, 최저임금 및 법인세 대폭 인상 등 역주행 경제, 포퓰리즘 복지 정책 등을 견제해 주기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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