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인파 몰려 예약 낚시터 1시간 일찍 개장…얼음구멍 낚싯대 빼곡
기상천외한 창작썰매 203개 '씽씽∼'…21일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이벤트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어린이 강태공이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어린이 강태공이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가족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가족 관광객이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창작썰매 콘테스트에서 화천 사내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산천어 썰매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창작썰매 콘테스트에서 화천 사내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산천어 썰매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창작썰매 콘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썰매로 경주하고 있다. 2018.1.20
▲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창작썰매 콘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썰매로 경주하고 있다. 2018.1.20
화천산천어축제 열기 절정…주말 20만명 '짜릿한 손맛'(종합)

새벽부터 인파 몰려 예약 낚시터 1시간 일찍 개장…얼음구멍 낚싯대 빼곡

기상천외한 창작썰매 203개 '씽씽∼'…21일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이벤트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8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이날 축제장에는 20만명이 넘게 찾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주행사장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이 울긋불긋한 복장의 인파로 금세 물들었다.

개장 2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광객들로 이날 예약 낚시터는 개장 시간보다 1시간 빠른 7시 30분 문을 열었다.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km가량 펼쳐진 화천천에 뚫린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기다림의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산천어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모(30·서울)씨는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더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한 번 손맛을 보니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며 즐거워했다.

얼음낚시뿐 아니라 얼음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빙판 버블 슈트 등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 역시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산천어를 좇았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산천어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색이벤트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창작썰매 콘테스트는 각자 자신이 만든 썰매를 뽐내는 경연대회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다.

이날 콘테스트에는 203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인 이상 탑승이 가능한 무동력 얼음 썰매를 주제에 맞게 제작해 약 30m 구간 코스에서 퍼포먼스와 레이스를 펼쳤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해 만든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썰매는 관광객들 눈을 사로잡았다.

겉모습만 봐서는 달리는 힘을 가늠하기 어려운 썰매의 힘찬 질주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창의·예술성(30점), 실용성(50점), 퍼포먼스(20점) 등을 평가받았다.

화천군은 이날 20만116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누적관광객은 128만301명이다.

21일 산천어축제장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이벤트가 펼쳐진다.

성화봉송 주자는 축제장에서 썰매를 타거나 맨손 잡기 체험장 등에서 코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