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가에서 선보인 사전예약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년 명절을 앞두고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선보이는 사전예약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설에는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비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상향 기준에 맞춘 선물세트를 내놓고 판촉에 총력전을 펴는 등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명절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경우 올해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상품의 신장율은 30%가량 올랐다.

백화점세이는 이달 초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예약률이 전년대비 5% 가량 상승했다.

농축산물 선물세트 또한 소폭 신장율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지난해 93개 품목에서 올해 136개 품목으로 46% 이상 늘려 선보였고, 예약률도 소폭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에서 선보인 사전예약판매 실적도 급증했다.

대전 이마트(둔산점·복합터미널점)의 사전예약판매는 지난해 설 명절 대비 59.7% 신장했다.

농협하나로 마트의 사전예약 판매 매출액도 전년대비 65.3%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5만원 기준으로는 세트 구성이 힘들었지만 10만원 이하로 구색 맞추기가 가능해져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산물 선물세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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