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서 발급 중단·전화 먹통

▲ 18일 청주시 전산망이 멈춰서면서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신봉동 주민센터에 붙은 양해 공지.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청주시 전산망이 18일 오후 두 시간가량 마비돼 민원서류를 발급하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경 기존 통신망에서 새로운 기종의 통신망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원인모를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시 본청 서버를 비롯해 4개 구청과 43개 읍·면·동의 전산이 마비되면서 민원실에서 발급하는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여권 신청, 사회복지망 내 증명서 등이 전면 중단됐다. 전산망이 멈춰서면서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시 내부 전화연결에도 차질을 빚었다.

민원업무를 보러온 많은 수의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시 직원들은 발급 서류와 연락처를 받았다가 전산복구 후 개별 연락을 했다. 주민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사업차 급하게 인감증명서를 떼러 주민센터에 들렀는데 전산망이 다운돼 발급을 받지 못했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장비교체 과정에서 데이터를 분산시켜 주는 장비인 '스위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며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비된 전산망은 오후 4시경 복구가 완료됐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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