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1012만명 ‘최다’

충북의 지난해 관광객 수가 237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942만명보다 22.4% 증가한 수치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인 방문객의 급감에도 오히려 관광객이 증가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제98회 전국체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국내행사의 성공적 추진 등이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입장권 및 관람권 발권이나 무인계측기 또는 CCTV 등 객관적 집계방식이 도입된 관광지에 한해 파악된 관광객 수여서 실제 방문객은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등을 보유한 '단양군'으로 1012만명이 다녀갔다.

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충북 최대의 관광지로 꼽혀왔다. 여기에 최근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소백산 정감록명당체험마을 등이 명성을 얻으며 충북 관광산업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기별로는 10월(362만명), 5월(309만명)의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봄·가을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주간 운영과 내실있는 지역축제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충북에서는 5월 음성품바축제, 지용제 등으로 시작해 10월 단양온달문화축제, 청남대국화축제,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진행됐다.

충북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생태관광벨트 구축, 중부내륙 힐링여행, 여행작가 스토리텔링 등을 육성하는 한편, 선제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광객 증가를 꾀할 방침이다.

이중 '내륙의 바다 호수여행'은 바다와는 다른 매력의 관광 상품으로 바다에 익숙한 타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청남대 테마숲, 괴산 화양구곡 문화생태 탐방로, 옥천 장계 녹색탐방로 등 수려한 자연과 환경을 최대 활용한 관광인프라 개발에 힘쓰겠다”며 “유일한 내륙도인 충북의 특성을 살린 관광지 육성은 물론, 증평 에듀팜 관광단지 등 충북의 미래관광 자원 조성을 통해 관광 1번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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