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지구 인근 배방읍 일원
중소형 위주… 978세대 규모
조합 아파트 가격 경쟁력↑

▲ 아산 배방지구 요진와이시티 2차 조감도. 성원개발 제공
아산신도시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아산요진와이시티가 9년만에 배방읍에 두 번째 물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월천도시개발사업지구 인근 배방읍 북수리에 선보일 아산요진와이시티 2차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형식으로 ㈜요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을 계획이며 천안시 백석동에서 포스코 더샵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입주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성원개발㈜이 이 사업의 업무대행을 맡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역주택조합에서 추진한 아파트 사업이 중간에 좌초되면서 많은 피해자가 양산돼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무엇보다 사업의 안정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요진와이시티2차는 사업계획승인조건을 충족한 96.4% 토지확보와 빠른 사업기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업계획승인조건을 충족한 96.4% 토지확보와 빠른 사업기간 장점

요진와이시티2차는 토지확보로 인한 사업의 안정성과 일반분양아파트 추진 당시 건축심의와 경관심의를 완료해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는 장점과 조합원 65% 모집하고 조합설립 인가 시까지 조합비(계약금)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업무대행사인 성원개발㈜ 관계자는 "요진와이시티 2차의 경우 전체 144필지 중 141필지에 대해 계약을 완료하고 이중 17필지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토지확보 비율이 96.4%로 사업 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토지주 이모 씨는 "이미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하루속히 사업이 추진돼 잔금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계약금 10%를 받고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승인이 마무리된 뒤 잔금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일반분양아파트를 추진하다 학교문제로 사업이 중단돼 주택조합아파트로 사업을 변경한 부지로 기존에 건축심의와 경관심의 등 아파트 건축을 위한 필수 사항에 대한 심의를 마친 현장으로 나머지 사업인가에 대한 부분도 상당기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선승인 분양 후 설립 추진” 학교문제 해결

일반분양아파트 추진 당시 문제가 됐던 학교문제와 관련해 사업 관계자는 "당시 교육부에서 가칭 월천초의 신설이 불가하다고 해 일반분양아파트 추진을 중단하고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사업을 변경한 것으로 지난해 8월 중앙투자심사 결과 인근지역 개발을 선승인해 분양 후 설립을 추진하라는 결론을 내려 사실상 학교 신설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도 "월천지구 신설학교 설립과 관련 지역교육청은 선 학교 후 개발 입장인 반면 교육부는 개발을 통해 학교수요가 발생하면 그때 학교 신설을 신청하라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교육청의 협의거부로 개발에 차질이 발생했던 월천지구의 아파트 신축의 걸림돌이 사라져 아파트 부지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지역주택조합의 표류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건전한 지역주택조합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요진와이시티2차는 조합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사업추진의 동력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합설립인가 후에 최초 조합비(계약금)를 받는다. 이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로서 조합설립인가 전 3000만~4000만원씩 조합비를 납부해야 하는 타 지역주택조합과는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중소형 위주 978세대 규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389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아산요진와이시티 2차는 지하 1층, 지상 2~28층 11개동 97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 84㎡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부 세대수는 △59㎡A 170세대 △59㎡B 166세대 △84㎡A 353세대 △84㎡B 144세대 △84㎡C 145세다. 또 단지 인근에 모산초, 배방초, 북수초, 배방중·고가 위치해 있고 사업지 건너편에 월천초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 단지는 북수리와 공수리 중심생활권에 인접해 있어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배방읍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지역주택조합 옥석을 가릴줄 만 알면 가장 좋은 내집 마련 방법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기여를 내세우며 정부가 1977년 도입한 제도로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땅을 사고 건축비를 부담해 아파트를 짓는 일종의 공동구매의 성격을 띤다. 무엇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청약 경쟁 순위와 상관없이 그 지역에 거주하는 것만으로 조합원이 될 수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그 구조상 일반분양아파트 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옥석을 가릴줄 만 알면 가장 좋은 내집 마련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산=이 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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