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대교~관광호텔 3㎞ 강변길
아쿠아리움·단양강 잔도 ‘명소’
만두·통닭·순대 먹거리도 일품

▲ 단양의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즐기려는 도보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단양 느림보길을걷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지역 전체가 명소인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즐기려는 도보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양읍 고수대교부터 상진리 단양관광호텔까지 이어지는 3㎞의 단양 도심을 둘러싼 강변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다채로운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다누리아쿠아리움과 다누리도서관, 단양 구경시장, 쏘가리 골목, 상상의 거리, 단양 강변 카페거리, 단양강 잔도 등이 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으로 쏘가리와 꺾지, 모래무지 등 단양강 물고기를 비롯해 아마존 민물고기 등 187종 2만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같은 건물 2층에 조성된 다누리도서관은 9만 여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어 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쉬며 힐링하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 1만 2000여 권의 유아도서와 500여 점의 장난감을 갖춘 영유아 전용공간인 유아자료실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단양 도심인 수변로에 위치한 단양 구경시장은 먹부림이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먹거리 여행코스로 인기가 높다.

단양 구경시장을 천천히 걷다 보면 단양에서 생산된 황토마늘과 아로니아 등 청정 농산물을 듬뿍 넣어 만든 만두·호두과자·통닭·순대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들 먹거리는 맛이 좋은 데다 건강에도 좋아 소셜 네트워크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크게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쏘가리 골목도 관광 1번지 단양의 식도락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다. 쏘가리는 씹는 맛이 좋아 회로 먹어도 좋지만 갖가지 야채와 함께 끊이는 매운탕은 추운 날씨를 녹이는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단양 강변 카페거리는 경치가 아름다운 데다 커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커피집이 늘어서 있어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밤이 되면 강과 산, 다리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한 야경이 펼쳐져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단양 도심을 걷는 도보 여행의 화룡점정은 단양강 잔도다.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는 강변길의 끝자락인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로 조성됐다. 이 길은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 m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유미 군 홍보팀 주무관은 "걷기 좋은 도시가 가장 살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난해 1000만 관광객이 방문한 단양은 걷기에 편하게 도심이 잘 가꾸어진 데다 풍광이 수려해 도보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