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학교 만들기 계획 수립
전교생 4명서 14명으로 늘어
자연생태학교로 새출발 기대

해마다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지역 작은 학교가 학생수 증가와 함께 작지만 강한 학교로 거듭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서천 문산초등학교(교장 장철순)로 학교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산초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특성화 학교 만들기 계획을 수립하며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서 실질적인 학생 수 증가로 이어져 교육계와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문산초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전교생이 4명으로 폐교위기에 까지 몰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학교, 지역사회, 교육지원청은 지역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무너진다는 현실에 공감하고 문산초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같은 노력은 곧 바로 학생 수 증가로 이어졌다. 10월부터 전입생이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현재는 신입생을 포함해 14명까지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학급의 수도 3개 학급에서 5개 학급으로 증가했으며 학생전입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문산초는 올해 안정적인 학교운영과 함께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행복 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교로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 학년에 5명씩 전교생 30명을 위한 특별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학교계획과 방향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문산초 운영위원장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연생태학교 운영이라는 특성화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길 바란다"며 "전교생 한 명 한 명이 특별한 교육을 받는 작지만 강한 학교로 거듭 날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우리 문산초 교육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