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의원은 이날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인 단양은 3만 군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 의원은 "지난해 지역에서 25명의 심정지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며 "제대로 된 응급의료 시설이 없어 40~60분 거리의 제천이나 원주의 종합병원으로 이송 도중 1명만 목숨을 건지고 2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양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26.9%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도 종합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자립도가 9.5%인 단양군은 의료시설이 있어도 그 운영비를 부담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관련법을 개정해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충북도가 특별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단양지역은 2015년 4월 종합병원 역할을 해오던 서울병원이 운영난으로 폐업한 뒤 종합병원은 사실상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