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작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성과
사람중심 행복… 자치역량 강화
성장기반 구축 주요사업 순항
유성복합터미널 등 사업 역점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올해 무술년(戊戌年) 미래형 명품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성구에 가장 기록할만한 성과는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점이다. 유성구는 전국에서 15번째, 대전·충남지역에서는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인증받았다.

구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6개분야 40개 아동정책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아동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어린이청소년 구정참여단 운영, 어린이 안심존 구축 등 구의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또 하나의 성과는 지난해 10월 유림공원에 개관한 문학마을작은도서관이다. 유성의 아홉 번째 작은도서관이자 영어, 과학에 이어 문학을 테마로 한 세 번째 특화도서관이기도 하다. 숲속에서 문학을 만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 요즘 유성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유성구의 중점적인 정책은 단연 교육이다. 유성은 구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인구 분포에서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32%) 높은 도시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구민 관심과 열의가 클 수밖에 없다. 허 청장은 이를 반영해 취임 후 교육분야 예산을 19억여원에서 100억으로 약 5배가량 확대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풍부한 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소, 대학교, 학생을 연계한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은 유성의 대표 교육과학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구는 약 6만 여명의 청소년들에 과학의 꿈을 심어주었다.

유성 구정 운영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사람이다. 구정 비전도 변함없이 사람중심 행복유성이다. 구는 이같은 비전 아래 올해도 사람이 삶의 최고 가치라는 명제를 증명해간다. 구는 그 일환으로 우선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자치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민 대상 자치분권 학교를 개설·운영하고 공직자들의 자치분권 소양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인구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권역별 유아숲 체험원 조성, 아이 돌봄 서비스 질 개선 등 아동·여성친화 도시환경 조성에 힘써나간다. 청소년 나Be한마당, 대학입시박람회, 꿈나무과학멘토 등 교육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형 명품 자족도시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에도 힘쓴다. 유성구는 35만의 인구를 넘어 40만 중핵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구는 이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12월 유성종합스포츠센터 착공에 들어갔고 보건소 신축이전도 제반 절차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원신흥복합문화도서관 착공 등 주요사업들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유성구는 구에 집중돼있는 대형사업들의 정책 완성도를 높여가는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구 대형사업으로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 △원자력 안전문제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등이 있다. 구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대형사업들의 정상추진을 이끌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민선 6기 남은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구정으로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2018년 새해에도 우리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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