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노동계 대화 때 민노총 불참…새 지도부 선출로 만날 때 된 것"

▲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 19일 청와대서 민주노총 새 지도부 면담

靑관계자 "노동계 대화 때 민노총 불참…새 지도부 선출로 만날 때 된 것"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등 새 민노총 지도부와 만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내일 모레 새 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했다"며 "지난번 노동계와의 대화 때 민노총의 불참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만 참여한 형태가 됐는데, 민노총 새 지도부가 구성됐으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만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민노총 지도부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과 만찬에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을 들어 불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간 지속해서 언급해온 바와 같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은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의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 강행처리에 반발해 노사정위를 탈퇴했으나, 지난해 문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민노총은 문 대통령이 주재한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은 데다, 새 지도부 선출 일정과 맞물리면서 노사정위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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