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원회가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시·군 공무원에 대한 상시 감찰단 운영 등 특별점검에 나섰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점검은 민선 6기 임기 말 공무원의 복지부동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기강 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도 감사위는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3개 반 18명으로 구성된 ‘365 상시 감찰단’을 운영, 임기 말 ‘레임덕’ 차단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의 중점 관리대상은 인사·채용비리, 성희롱, 공무원의 선거중립 훼손 등으로 관리대상에 대한 사전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모니터링은 SNS 게시판과 토론방 등을 통한 특정 후보자·정당의 지지 및 비방글 게시 행위 등을 중점으로 이뤄지며 선거중립 훼손 등과 관련해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 및 공직선거법 위반사례 등이 담긴 예방책자도 보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특별점검 기간에는 인사·채용비리 등의 예방을 위한 홍보와 설 명절 비리 취약시기에 대한 복무감찰·예찰활동이 강화되고 도내 아파트 관리 운영 실태, 재난안전 분야 등에 대한 감사(감찰)도 이뤄질 예정이다.

도 감사위는 특별점검 기간 중 선거관리위원회, 수사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선거법 위반행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최두선 도 감사위원장은 “비위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문책하는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감찰활동으로 위축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점검기간 중 수범공무원도 발굴해 공직자 사기진작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감사위는 최근 불거진 도 공무원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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