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 지질학적 역사가 개최 시기에 맞춰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은 강원도 평창과 정선의 지질학적 의미와 역사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두 지역은 태백산맥의 대표적인 마을로 지질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초기 고생대(약 5억년전) 지층을 평창층군과 정선층군이라 부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그 위에 약 3억년 된 석탄기-페름기 퇴적암이 쌓여 있다. 올림픽에서 활강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경우에도 퇴적암(사암)으로 돼 있다.
태백산 분지 퇴적암은 2억 5000만년전 대륙충돌로 만들어진 경기외연대와 포개지며 거대산맥을 만들었다. 이어 조산운동을 통해 강릉·평창·원주와 서울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1억 7000만년 된 쥐라기 화강암을 형성했다. 연구진은 이후 약 2200만년전 아시아 대륙 주변부가 벌어지며 동해를 만들 때, 그 힘이 대륙 안쪽으로 전달돼 태백산맥이 융기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